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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정치 · 문화 관련 최신 소식

총 15375건

일반동아일보

‘시간 도둑질’… 디자인카피 시대는 끝났다[기고/정인식]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037.1.jpg" vspace="10" />서울 성수동의 좁은 골목을 걷다 보면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 건물이 있다. 기존 건축의 문법을 비튼 콘크리트 구조와, 공간 전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설계한 이곳은 단순한 상업시설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에 가깝다.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의 신사옥이다. 이 건물은 단순한 외형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더 이상 안경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다. 이들은 디자인을 매개로 패션과 예술,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디자인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상징하는 이 기업이 지금, 역설적이게도 디자인을 둘러싼 가장 본질적인 분쟁의 중심에 서 있다. 우리는 흔히 디자인을 제품의 겉모습, 즉 심미적 장식으로 오해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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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은 ‘브랜드 정원’으로 변신 중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016.1.jpg" vspace="10"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은 정원 조성 작업이 한창이었다. 인근 성수동 아뜰리에길 무신사 매장 앞에는 ‘다시, 서울숲’ 캠페인에 참여하려는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가 도심형 정원 무대로 바뀌고 있다. 박람회는 다음 달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180일간 열린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작가 기업 기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정원이 163곳 선보인다. 서울시는 서울숲은 물론이고 성수동 일대까지 박람회 공간을 확장해 정원과 도시 상권, 문화 소비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기업 정원 32곳이다. 기업들이 단순한 후원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정원이라는 공간 언어로 구현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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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8/133695403.1.jpg" vspace="10" />한국남동발전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전국 7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평가에서 한국남동발전은 공직유관단체 중 최고 등급을 차지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수년간 ‘국민과 구성원에게 신뢰받는 Fair & Clean KOEN’이라는 청렴 비전을 중심으로 조직 문화를 재설계해 왔다. 최고경영자(CEO)와 상임감사위원을 포함한 경영진이 솔선수범했고, 이것이 전 직원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국남동발전은 ‘EthicGuard’라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부패 예방 구조를 만들었다. 사전 진단부터 사후 점검까지 4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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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 최대 석화단지 보복 공격…스타게이트도 지목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89745.1.jpg" vspace="10" />미국과 이란 간 맞보복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공격했다고 이란 타스님통신 등이 7일(현지 시간) 전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산업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아살루예 석유화학 단지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 이란은 자국 민간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중동 내 미국 ‘스타게이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 내 교량, 철도 등 교통 인프라를 동시다발로 공습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이날 보도했다.현지 소식통들은 사우디 동부의 핵심 산업도시 주바일에 있는 국영 화학기업 사빅(SABIC) 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주바일 산업단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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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솔직하고 대범하다” 긍정 평가 하루 만에 장금철 “韓 분석 참으로 가관”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268.1.jpg" vspace="1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일 이재명 대통령의 ‘무인기 유감’ 공식 표명에 ‘솔직하고 대범하다’고 긍정 평가한지 하루 만인 7일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담화는 분명한 경고로, 한국이 희망섞인 해몽을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장금철 장금철 북한 외무성 1부상 겸 10국장은 이날 오후 11시 10분경 내놓은 담화에서 “청와대를 포함한 한국내 각계 분석은 참으로 가관”이라며 “정상들 사이 호상(상호)의사 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소리를 한다면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섞인 해몽”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가 “이번 남북 간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이 한반도 평화 공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자 남북관계 개선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담화를 내놓은 것. 전날 김여정에 이어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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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금철 “김여정 담화는 재치있는 경고…韓 희망 섞인 해몽” 조롱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296.1.jpg" vspace="10" />북한은 7일 정부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전날 담화를 두고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한데 대해 “희망 섞인 해몽”이라고 “담화의 주제는 핵은 재치있는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 침투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지 하루 만에 남북 관계 개선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새로운 담화를 내놓은 것이다. 북한은 “가장 적대적인 적수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도 했다. 2월 열린 9차 당 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한국을 ‘제1 적대국’으로 규정한 가운데 ‘적대적 두국가’ 정책은 불변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루 만에 뒤바뀐 북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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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北장금철 “김여정 담화는 분명한 경고…韓, 희망섞인 해몽”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268.1.jpg" vspace="10" />북한이 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의 담화에 대한 청와대를 포함한 한국 내 각계의 분석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여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관련 공식 유감 표명에 대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통일부는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 중단에 대한 남북 양 정상의 의사가 신속하게 확인되고, 소통이 이뤄진 것은 한반도 평화·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같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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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분기 영업익 57조… 한국 기업사 새로 쓴 삼성전자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235.1.jpg" vspace="10"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다. 7일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33조 원, 영업이익은 57조2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처음 세웠던 20조 원 기록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단 3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3조6000억 원)보다 13조 원 넘게 더 벌어들인, 그야말로 기록적인 성과다. 기대를 넘어선 실적의 일등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만 50조 원을 넘겼을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의 폭발적 증가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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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주차장-빵카페 상속세 혜택 폐지… 과도한 稅制 함께 손봐야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219.1.jpg" vspace="10" />정부가 ‘빵카페’나 주차장 등에 대한 가업 상속 공제 혜택을 제외하기로 했다. 빵은 외부에서 사 오고 커피만 팔면서 제과점 업종의 가업 상속 공제 혜택만 노린 대형 빵카페 등이 수도권에 우후죽순 생기고 나서야 뒤늦게 대책을 내놓았지만, 근본 해법으로 보긴 어렵다. 가업 상속 공제는 중소·중견기업을 10년 이상 계속 경영한 60세 이상의 부모가 18세 이상 자녀에게 가업을 승계할 경우 최대 600억 원까지 상속 공제를 해주는 제도다. 2008년 이후 8번의 법 개정을 통해 공제 대상이 매출액 5000억 원 미만의 중견기업으로 확대되고 공제 혜택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정부의 부실한 사후 관리가 부작용을 키운 것이다. 편법 절세나 탈세는 반드시 막아야 하지만, 제도 개선과 사후 단속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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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7개월 만에 ‘빈손’으로 만난 李-鄭-張… 다시 만날 땐 달랐으면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217.1.jpg" vspace="10"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중동발 경제위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을 열었다. 세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회동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회동에서 민생경제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지만 여야 간 극한 대립으로 가동조차 못 하다가 이날 처음 그 회담이 열린 것이다.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회담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26조 원 규모의 ‘전쟁 추경’이었다. 이 대통령은 “유류세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워낙 커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전쟁 피해 지원금을 준비한 것”이라며 추경의 불가피성에 대해 설명했다. 장 대표가 추경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며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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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현 칼럼]‘전쟁’과 ‘추경’, 어느 쪽이 먼저인지 헷갈리는 전쟁 추경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213.1.jpg" vspace="10" />“우리 헌법에 ‘긴급재정경제명령’이 있지 않나. 입법도 대체할 수 있는 제도가 헌법에 있다. 조금 더 과감하게 해 달라.” 지난달 31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거론하자 놀란 이들이 적지 않다. 어떤 정책이든 일단 입에 올리면 ‘무’라도 썰고야 마는 이 대통령 스타일을 고려할 때, 이 말을 꺼낸 데도 숨은 의도가 있을 거란 해석이 분분했다. “관료들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해결을 위해 적극적, 자율적 대안을 내놓으라는 취지”라고 청와대가 설명한 뒤에야 상황이 진정됐다.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은 내우외환, 천재지변, 중대한 재정·경제상 위기 등으로 긴급조치가 필요할 때, 국회를 안 거치고 대통령이 법률 효력을 갖는 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헌법이 규정한 권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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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하늘에 뜬 지구[횡설수설/우경임]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202.1.jpg" vspace="10" />우리가 지구에 사는 한 절대 달의 뒷면을 볼 수 없다. 달의 자전 주기와 지구를 도는 공전 주기가 똑같아서 항상 같은 면만 보게 된다. 지구와 달은 마치 마주 보고 왈츠를 추는 것처럼 움직인다. 54년 만에 발사된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의 뒷면에 6일 도달했다. 지구에서 약 40만 km 벗어난 지점이다. 1970년 유인 우주선인 아폴로 13호가 세운 최장 기록보다 6600km를 더 멀리 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2호가 달에 근접 비행을 하는 6일 오후 1시부터 8시간가량 교신 장면을 생중계했다. 지구 밖에 있는 우주비행사의 영상과 소리를 실시간으로 보고 들을 수 있다니 놀라웠다. 아르테미스 2호가 달의 뒷면을 도는 약 40분 동안만 통신이 끊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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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문병기]탄핵 1년, 반성 없는 국힘과 절제 없는 민주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198.1.jpg" vspace="10"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1년을 맞은 4일 여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메시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 선고 1년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내란 청산의 길은 3년, 5년, 10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내란 청산 발걸음을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탄핵 1주년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공식적인 메시지는 없다”고 했다.탄핵의 악순환을 끊어내려면 국민의힘은 계엄과 탄핵은 ‘지나간 과거’라는 태도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결의문에서 사과했다. 중요한 것은 과거를 둘러싼 공방이 아니라 국민 삶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3월 9일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에서 국민의힘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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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황규인]여자 배구 도로공사의 못나도 참 못난 챔프전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195.1.png" vspace="10" />‘새 사장님이 오시는데 우승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으면 모양이 빠지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이유를 못 찾겠다. 이런 이유가 아니라면 챔피언결정전을 엿새 앞둔 시점에 굳이 정규리그 1위 팀이 감독을 내쫓을 필요가 없다. 이 감독이 10년 동안 팀을 이끈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6일 김종민 감독(52)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도로공사 본사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한 지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그러면서 ‘김 감독은 계약 만료일인 31일까지만 팀을 이끌게 됐다’고 덧붙였다. 챔프전 시작(4월 1일) 하루 전날까지만 팀을 지휘하라는 뜻이었다. 챔프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을 내쫓으면서 ‘그래도 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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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을 가다/김철중]“싼 가격 아닌 ‘가심비’가 중요”… 품질 경쟁 치열해진 中소비재 시장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172.1.jpg" vspace="10" />《중국의 청명절 연휴 첫날인 4일 베이징 순이구에 있는 ‘창고형 매장’ 샘스클럽을 찾았다. 회원제로 운영되다 보니 입구에서 회원 전용 QR코드를 확인받고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매장 내부를 가득 메운 사람들로 쇼핑 카트를 밀고 다니기 버거울 정도였다. 고기 시식 코너에는 길게 늘어선 손님들 뒤로 ‘15분 뒤 시식 가능’이라는 팻말이 세워졌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샐러드 소스를 집어 든 50대 주부는 “직접 매장에 오면 신제품이나 인기 있는 제품을 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중국은 수년째 이어지는 내수 부진으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샘스클럽은 예외다. 중국 유통업계에 따르면 샘스클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최근 내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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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집’이 필요하다[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101〉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3453.4.jpg" vspace="10" />“난 언니가 있었잖아.”―요아킴 트리에 ‘센티멘탈 밸류’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영화 ‘센티멘탈 밸류’는 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연극배우 노라(레나테 레인스베 분)가 어린 시절 집의 관점으로 썼던 글이 그것이다. 그저 사물에 불과한 집을 노라는 마치 인격을 가진 존재처럼 표현한다. 일찍부터 배우의 싹을 보였던 셈이다. 하지만 노라는 어려서 자신과 여동생을 두고 떠나버린 아버지 구스타브(스텔란 스카르스고르드 분)에 대해 상실감과 분노를 갖고 있다. 노라가 연극을 하게 된 건 그 감정들을 배역이라는 안전한 가면을 쓴 채 풀어낼 수 있어서다. 노라에게 연극은 그래서 집이다.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안전하게 꺼내게 해주는 집. 대뜸 그녀를 찾아와 새 작품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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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제품을 가장 싸게”… ‘오프라인 공룡’이 아마존을 넘는 방식[이준만의 세상을 바꾼 기업가들]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092.1.jpg" vspace="10" />《2025년 기준 쿠팡은 연 매출 약 49조1000억 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반면, 전통의 강자 이마트는 약 28조9000억 원, 롯데쇼핑은 약 13조7000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더 놀라운 것은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의 가치다. 쿠팡의 시가총액이 50조 원에서 60조 원 사이를 오가는 동안,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각각 2조 원대 초반에 불과할 만큼 체급 차이가 벌어졌다. 투자자들이 오프라인 거점의 가치보다 쿠팡의 압도적인 온라인 물류망에 20배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면서, ‘오프라인 시대’의 완전한 종언 아니냐는 질문도 나온다.》하지만 시선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돌리면 반전이 펼쳐진다. ‘온라인의 제왕’ 아마존이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 같았던 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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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과 ‘국보’, 두 영화가 불러온 문화적 파장[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5082.1.jpg" vspace="10"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던 한국과 일본의 극장가에서 과거를 다룬 영화가 이례적으로 흥행하며 문화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2026년)와 일본의 ‘국보’(2025년)가 대표적이다. ‘왕사남’은 사극 영화이고 ‘국보’는 전통예능을 소재로 한 현대극이다. ‘왕사남’을 설 연휴 첫날에 관람하고, 5주 뒤 극장을 찾아 재관람했다. 최근 넘쳐나는 각종 역사 해설을 학습한 뒤라 그런지 두 번째 관람에서는 작품이 더 자세하게 보이고 즐길 수 있었다. 여전히 좌석의 대부분이 관객으로 채워져 있었다. 상영 내내 웃거나 눈물을 글썽거리는 관객의 모습에서 영화가 뜨거운 파도를 타는 것 같았다. ‘왕사남’은 7일 기준 관객 1600만 명을 넘어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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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얼거림의 정체[서광원의 자연과 삶]〈121〉

<img align="left" hspace="10" src="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07/133693422.3.jpg" vspace="10" />우연히 들은 노래 한 소절을 계속 흥얼거릴 때가 있다. 오랫동안 잊고 지낸 노래일 수도 있지만, 처음 듣는 노래인데 귀에 딱 꽂히는 한두 소절이 맴돌기도 한다. 가사를 모르니 멜로디만 흥얼거리게 된다. 뭐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호기심이 생겨 자료를 찾아보니 나름 이유가 있었다. 한두 사람도 아니고 수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겪는 일이니 이유가 없을 리 없다. 놀랍게도, 이 단순한 ‘흥얼거림’ 속에는 인류가 지금처럼 번성하게 된 비결이 담겨 있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듣는다는 건 단순히 귀로 소리를 듣기만 하는 행위가 아니다. 겉보기에는 그저 음악을 수동적으로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 뇌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진다. 몸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여러 영역이 함께 활성화되며 바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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